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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 마지막 소풍
2010년 마지막 소풍은 자그만치 2주에 걸쳐 “길게- 길게” 다녀왔다. 첫주엔 강릉, 양양을.. 둘째주엔 (청주), 속리산, 보은, 대전을 거쳐 전주까지 흘러갔다 돌아왔다. 올 한해는 정말이지 전국을 누볐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구석구석 다 돌아봤다는 느낌이 든다. 실제로 사대강 답사때문에 경상도 지역까지 돌아봤던걸 포함하면, 이건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기까지 한 것이다.! ㅎ
해외로 돌아다니면서 마음 한구석 늘 찜찜했던건, 가까운 곳들에 그동안 넘 소홀했다는 점이였을지 모른다. 아직까지도 모르는 곳들이 너무나 많긴하지만, 그래도 이정도면 예의는 다 했다싶다. 당분간은 서울 투어에만 집중하며 내 인생 최초이자 최후가 될 쿠바 여행이나 준비해야쥐. 어디로 떠나든 욕심을 버리는 법과 조급증을 극복할 스킬을 얻게된게 올 한해 여행들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. 이게 다 풍류를 아는 느긋한 동반자 덕이다.
2010년도 이제 딱 2주 남았다. 여행과 가벼운 소풍들을 어서 정리하고, 당장 이번 주말로 다가온 몬테스 파뤼와 신년 그리고 우리의 일주년 기념 영화관 예매에 돌입해야한다. 자그만치 세계에서 제일 큰 영화관이라뉘.. 참으로 겸손을 모르는 중생들이다. ㅎㅎ 남들은 흥청망청 인맥을 넓히고 공고히 하느라 바쁜 시기. 하지만, 나는 옆에 있는 단 한사람 지키는 일 조차 너무나 벅차게 그리고 바쁘게 준비중이다. 그렇기에 솔찮이 행복하기까지 한거다.

